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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운영체제 & 컴퓨터 기초

C++ 스레드 완벽 가이드: 기본 개념부터 활용 사례 및 주의사항

by logro 2025.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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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코어 시대의 필수 도구, 스레드


현대 컴퓨팅 환경에서 멀티코어 프로세서는 보편적이며, 이에 따라 하나의 프로그램이 여러 작업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동시성(concurrency)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C++ 개발자라면 CPU 성능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스레드(thread)를 다룰 줄 아는 것이 필수가 되었습니다. 스레드는 한 프로세스 내에서 생성되는 독립적인 실행 흐름으로, 무거운 작업을 병렬로 처리하거나 입출력 대기를 비동기로 처리하는 등 다양한 이점을 제공합니다. 그러나 잘못 사용하면 데이터 경쟁이나 데드락 같은 복잡한 버그를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본 가이드에서는 C++에서 std::thread를 이용한 스레드의 기본 사용법부터 효과적인 활용 사례, 그리고 자주 발생하는 실수와 반드시 유념해야 할 주의사항까지 폭넓게 살펴보겠습니다.

스레드란 무엇이며 C++에서 어떻게 사용하는가?


스레드는 하나의 프로세스 안에서 동시에 실행될 수 있는 흐름을 의미합니다. 프로세스가 운영체제로부터 독립된 메모리 공간을 할당받아 실행되는 프로그램이라면, 스레드는 그 내부에서 실제 연산을 수행하는 실행 단위입니다. C++11부터 표준 라이브러리에 <thread> 헤더가 추가되면서, 이전보다 손쉽게 스레드를 생성하고 관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std::thread 기본 사용법


C++에서 스레드를 사용하려면 #include <thread>를 추가하고 std::thread 객체를 생성하면 됩니다. 스레드 객체를 생성할 때 실행할 함수나 람다(lambda)를 인자로 전달하면, 새로운 스레드에서 해당 함수를 병렬로 실행합니다. 아래는 간단한 예제입니다:

#include <iostream>
#include <thread>

void worker() {
    std::cout << "Worker 스레드 실행 중...\n";
}

int main() {
    std::thread t(worker);      // 새 스레드 생성하여 worker 함수 실행
    std::cout << "Main 스레드 작업\n";
    t.join();                   // worker 스레드 종료까지 대기
    std::cout << "메인 종료\n";
}

위 코드에서는 worker 함수를 별도 스레드에서 실행하는 std::thread t를 생성했습니다. 메인 스레드는 자신의 작업을 수행한 뒤 t.join()을 호출하여 새로 생성된 스레드가 완료될 때까지 기다립니다. join()을 호출하지 않으면 프로그램이 진행을 계속하여 main 함수가 종료될 때 런타임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C++ 표준에서는 std::thread 객체가 소멸될 때 join되거나 detach되지 않은(joinable 상태의) 스레드가 있으면 std::terminate()를 호출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 따라서 생성한 스레드는 반드시 join()으로 합류시키거나(detach()로 분리할 수도 있음) 적절히 정리해야 합니다.

join vs detach


스레드 사용 시 **join()**과 **detach()**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join()은 해당 스레드가 작업을 마칠 때까지 호출한 스레드를 블로킹하여 기다리는 함수입니다. 위 예제에서 t.join()을 호출하면 worker 스레드가 끝날 때까지 main 스레드는 대기했다가, 스레드가 종료되면 join()이 리턴된 후 main이 계속 진행합니다. 반면 **detach()**는 스레드를 분리하여 백그라운드에서 실행되도록 합니다. t.detach()를 호출하면 main 스레드는 해당 스레드를 더 이상 관리하지 않고 바로 다음 작업을 이어가는데, 이렇게 분리된 스레드는 프로세스가 종료될 때까지 독립적으로 실행됩니다. 단, detach된 스레드는 더 이상 join()할 방법이 없으므로 스레드의 수행 완료를 확인하거나 결과를 가져올 수 없습니다. 또한 메인 함수가 종료되면 detach된 스레드들도 강제로 종료되므로(프로세스 종료와 함께 정리) 수행 중이던 작업이 중간에 끊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보통 join()을 사용하여 스레드가 정상적으로 끝나도록 동기화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여러 스레드 생성과 실행 예시


std::thread는 복수 개를 생성하여 여러 스레드를 동시에 실행할 수 있습니다. 다음 예시는 3개의 스레드를 만들어 각기 다른 함수를 실행합니다.

#include <thread>
void task1() { /* ... 작업 1 ... */ }
void task2() { /* ... 작업 2 ... */ }
void task3() { /* ... 작업 3 ... */ }

int main() {
    std::thread t1(task1);
    std::thread t2(task2);
    std::thread t3(task3);
    // ... 메인 스레드의 다른 작업 가능 ...
    t1.join();
    t2.join();
    t3.join();
}

이처럼 세 개의 스레드 t1, t2, t3가 각자 동시에 실행되며, join() 호출 순서는 무관합니다. 어떤 스레드가 먼저 끝나더라도 join()을 호출하면 이미 종료된 스레드는 즉시 합류하고, 아직 수행 중이면 끝날 때까지 기다립니다. 중요한 점은 스레드의 실행 순서나 동시성은 운영체제 스케줄러가 결정하므로, 매 실행마다 각 스레드가 번갈아 실행되는 순서는 예측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CPU 코어 수와 OS 스케줄러에 따라 스레드가 분배되며, 필요 시 컨텍스트 스위칭을 통해 한 코어에서 여러 스레드가 번갈아 실행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멀티스레드 프로그램에서는 실행 결과나 순서가 매번 달라질 수 있음을 염두에 두고 코드를 작성해야 합니다.

언제 스레드를 사용해야 할까? (스레드의 활용 사례)


스레드는 적절히 활용하면 프로그램의 성능과 응답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다음은 스레드 사용이 유용한 대표적인 상황들과 활용 사례입니다:
• CPU 집약적 작업의 병렬 처리: 대량의 계산이나 반복 작업을 병렬로 나누어 처리하면 실행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배열 2개를 더하는 연산을 1개의 스레드로 수행했다면 10초가 걸릴 작업을, 2개의 스레드로 반씩 나누어 처리하면 대략 5초로 단축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병렬화 가능한 작업(예: 이미지 처리, 행렬 연산, 대량 데이터 분석 등)은 스레드를 통해 여러 코어를 활용함으로써 높은 성능 향상을 얻습니다. 실제로 10개의 스레드로 10배 가까운 속도 향상을 달성한 예시도 있습니다 . 다만, 스레드 수를 무조건 늘린다고 성능이 선형 증가하는 것은 아니며, 적절한 스레드 수(일반적으로 CPU 코어 수 정도)를 고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 I/O 병행 처리 및 대기 시간 단축: 파일 입출력이나 네트워크 통신처럼 대기 시간이 긴 I/O 작업의 경우 스레드를 활용하여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하나의 스레드가 파일을 읽는 동안 다른 스레드는 사용자 입력을 처리하거나, 하나의 스레드가 웹 API 호출을 대기하는 동안 다른 스레드는 계산 작업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I/O로 인한 블로킹 시간을 숨겨 전체 응답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심지어 I/O 작업의 비중이 큰 경우에는 CPU 코어 수보다 많은 스레드를 활용해도 이득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한 스레드가 I/O 대기로 잠든 동안 다른 스레드에게 CPU를 할당하여 작업을 진행함으로써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죠 . (단, 스레드가 너무 많아지면 오히려 문맥 교환 부담이 증가하므로 적정 수준을 찾아야 합니다.)
• 백그라운드 작업으로 메인 흐름 지원: GUI 애플리케이션이나 게임 개발에서는 메인 스레드의 응답성 유지가 중요합니다. 이럴 때 긴 연산이나 무거운 작업(예: 대용량 파일 로드, 복잡한 계산, DB 질의 등)을 별도의 백그라운드 스레드에서 처리하고, 메인 스레드는 UI 이벤트 처리에 집중하게 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프로그램이 느려지거나 UI가 멈추는 현상을 방지하고 부드러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작업 완료 후 결과가 필요하면 메인 스레드에 통지(예: 조건변수나 future/promise 활용)하여 화면에 반영하는 패턴을 씁니다.
• 동시 다발적인 이벤트 처리: 서버 프로그래밍에서는 여러 클라이언트의 요청을 동시에 처리하기 위해 스레드를 활용합니다. 예를 들어 간단한 멀티스레드 서버는 각 클라이언트 연결마다 하나의 스레드를 할당하여 독립적으로 요청을 처리하도록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모델은 구현이 비교적 쉬워 동시에 다수의 연결을 처리할 수 있지만, 연결 수만큼 스레드가 늘어나므로 방대한 동시 접속에서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실제 현업에서는 스레드 풀(pool)을 사용하거나 비동기 이벤트 처리 모델(예: select/epoll 기반 또는 async/await)을 사용해 스레드 개수를 제한하면서도 동시성을 확보하는 방식을 택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시 작업이 적당한 규모일 때는 스레드를 활용한 병렬 처리가 직관적이고 효과적입니다.

요약하면, 병렬로 실행할 수 있는 독립적인 작업이 있을 때 스레드 사용이 유용합니다. CPU 코어를 모두 활용해야 하는 연산 집약적 작업이나, 대기 시간이 긴 작업을 병렬로 처리하여 총 실행 시간을 줄이고 프로그램의 반응속도를 높이고 싶을 때 스레드를 고려하면 좋습니다. 반면, 작업이 서로 의존적이어서 순차 실행이 필수이거나, 스레드 관리 오버헤드가 성능 이점을 잠식할 정도로 작업 단위가 작다면 스레드 사용이 꼭 정답은 아닐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뒤에서 자세히 다룹니다).

스레드 사용 시 자주 발생하는 실수와 함정


스레드는 강력한 도구이지만, 잘못 사용하면 예기치 못한 버그나 오류를 일으키기 쉽습니다. 다음은 C++에서 스레드를 사용할 때 개발자들이 흔히 저지르는 실수나 놓치기 쉬운 함정들입니다:
• join() 호출 누락으로 인한 문제: 생성한 스레드를 join()하지 않고 그냥 두면 프로그램 종료 시 심각한 문제가 발생합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std::thread의 소멸자에서는 조인되지 않은 스레드가 존재하면 프로세스를 terminate해버리므로 , 의도치 않은 비정상 종료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래와 같이 스레드를 생성만 하고 join()이나 detach()를 호출하지 않은 채 main이 종료되면 곧바로 프로그램이 종료되며 예외가 발생합니다. 항상 모든 스레드를 책임지고 join하거나, 필요하면 미리 detach하여 누락된 스레드가 없도록 관리해야 합니다.
• 데이터 경쟁(Race Condition) 발생: 두 개 이상의 스레드가 공유 자원에 동시 접근할 때 적절한 동기화 없이 읽거나 쓰면 데이터 경쟁 상태가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전역 변수 sum을 하나의 스레드에서 증가(sum++)시키고 다른 스레드에서 감소(sum--)시키는 코드를 생각해봅시다. 단일 스레드로 실행하면 최종 결과가 0이 되겠지만, 두 스레드에서 동시에 실행하면 실행할 때마다 결과가 들쭉날쭉하게 나올 수 있습니다 . 그 이유는 sum++ 같은 연산이 기계어 수준에서는 여러 단계로 분리되기 때문입니다. 스레드 A와 B가 거의 동시에 sum을 읽어와 각각 1을 더하고 뺀 뒤 저장하면, 마지막에 실행한 스레드의 연산이 앞의 결과를 덮어써버려 계산이 꼬이게 됩니다. 이러한 경쟁 상태를 방지하려면 뮤텍스(mutex) 등의 동기화 도구로 임계 구역을 보호하거나 std::atomic과 같은 원자적 타입을 사용해야 합니다. 동기화하지 않은 채 공유 데이터를 접근하는 코드는 테스트 환경에서는 우연히 정상 동작할지 몰라도, 실제로는 언제든 잘못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잠재적 버그입니다.
• detach()의 남용: detach()는 스레드를 백그라운드로 놓아 join() 없이 실행하도록 해주지만, 잘못 사용하면 위험합니다. detach된 스레드는 메인 스레드와 수명 관리가 분리되기 때문에, 메인 함수가 먼저 종료되면 남아 있던 작업이 도중에 끊길 수 있습니다. 또한 공유 변수에 접근하는 detach 스레드가 있다면, 메인 스레드가 해당 변수를 정리하거나 객체를 해제한 뒤에 접근하여 댕글링 포인터(dangling pointer)나 잘못된 참조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특별히 백그라운드에서 독립적으로 돌아도 상관없는 작업(예: 주기적인 로그 전송이나 모니터링)이라면 detach를 쓰되, 대부분의 일반적인 경우에는 명시적으로 join()해서 정리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 동기화 객체 오용으로 인한 데드락: 멀티스레드 환경에서 공유 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뮤텍스 등을 사용하다 보면 데드락(deadlock)에 빠지는 실수가 잦습니다. 예를 들어 두 개의 뮤텍스를 사용하면서 잠금 획득 순서가 꼬일 경우 스레드들이 서로 상대방이 가진 락을 기다리며 영원히 대기 상태에 빠질 수 있습니다. 또는 하나의 스레드에서 같은 뮤텍스를 중복으로 잠그려고 시도해도 데드락이 발생합니다. 데드락을 피하려면 항상 일관된 락 획득 순서를 유지하고, 필요하면 std::lock_guard나 std::scoped_lock 같은 RAII 도구를 사용하여 락이 확실히 해제되도록 관리해야 합니다. 또한 가능한 한 임계 구역(공유자원을 잠그는 범위)을 최소화하여 데드락 위험을 낮추는 것이 좋습니다.
• 과도한 스레드 생성: 스레드가 많아지면 문맥 전환 비용과 스케줄링 부담이 증가하여 오히려 성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 초심자들이 흔히 하는 실수 중 하나는, 작은 작업도 모두 새로운 스레드를 만들어 병렬로 처리하면 무조건 빠를 거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스레드 생성/소멸에는 비용이 들고, 스레드가 늘어나면 CPU 코어보다 많은 스레드들이 번갈아 실행되면서 컨텍스트 스위칭(context switching) 오버헤드가 생깁니다  . 특히 각 스레드가 잠깐씩만 일하고 금방 끝나는 작업이라면 스레드 생성 오버헤드 때문에 순차 실행보다 느려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작업의 크기와 빈도를 감안하여 적절한 수준으로 스레드 수를 제한하고, 너무 세분화된 작업은 스레드보다는 반복 처리하거나 벡터화 등의 다른 최적화 수단을 고려해야 합니다.
• 스레드간 자원 공유에 대한 착각: 글로벌 객체나 정적 객체는 자동으로 스레드에 안전할 것이라고 여기는 실수도 있습니다. C++ 표준 라이브러리의 일부 구성요소들은 내부적으로 스레드 안전(thread-safe)하게 구현되어 있지만(예: std::cout의 동시 출력은 Mutex로 보호됨), 모든 경우가 그런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std::string이나 사용자 정의 클래스 객체를 여러 스레드가 동시에 수정하면 동기화 없이 안전하지 않습니다. 또한 함수 재진입성(reentrancy) 문제도 고려해야 하는데, 하나의 함수가 동시에 여러 스레드에서 호출되어도 안전한지 확인해야 합니다. 문서에 특별한 언급이 없다면 기본적으로 모든 공유 객체에 접근할 때는 락이나 원자적 연산으로 보호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이 밖에도 스레드를 사용할 때 놓치기 쉬운 실수들이 많습니다. 중요한 점은 스레드로 실행되는 코드 역시 결국 하나의 함수이며, 해당 함수의 실행이 끝나야 스레드도 종료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함수 내부에서 예외가 발생해 스레드가 비정상 종료되면 어떻게 할지, 스레드를 중간에 취소하거나(timeout 등) 정지해야 하는 상황은 없는지 등도 고려해야 합니다. C++17 이후에는 이러한 작업을 조금 더 수월하게 해주는 std::jthread (스레드의 join를 보장하고 stop 요청 기능을 제공) 등이 등장했으나, 기본 원리는 동일합니다.

스레드 활용 시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 (주의사항)


스레드를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문제를 예방하려면 아래와 같은 사항들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 철저한 동기화로 데이터 일관성 유지: 멀티스레드 환경에서 가장 우선시해야 할 것은 데이터의 무결성입니다. 두 스레드 이상이 공유 변수에 접근한다면 반드시 Mutex, Semaphore, 조건변수(condition variable) 등의 동기화 수단을 사용해 임계 영역을 보호해야 합니다. 락을 통해 한번에 하나의 스레드만 해당 자원을 변경하도록 제한하면 경쟁 조건을 막을 수 있습니다. 대신 락 사용으로 인한 대기나 락 경합(lock contention)이 성능에 영향줄 수 있음도 인지해야 합니다 . 상황에 따라서는 std::atomic과 같은 원자적 연산을 사용하여 락 없이도 간단한 공유 상태를 안전하게 다룰 수 있습니다. 핵심은 어떤 경우에도 데이터 레이스를 방치하지 않는 것이며, 이를 위해 초기 설계 단계부터 스레드 간 공유자원 접근 구조를 명확히 규정해야 합니다.
• 적절한 스레드 개수와 작업 분배: 스레드 풀(pool)을 사용하지 않고 직접 스레드를 생성하는 경우, 얼마나 많은 스레드를 만들지 전략적으로 결정해야 합니다. CPU 바운드 작업의 경우 일반적으로 하드웨어 스레드(코어) 수를 넘지 않는 범위에서 스레드를 활용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C++에서는 std::thread::hardware_concurrency() 함수를 통해 시스템이 권장하는 동시 스레드 개수를 얻을 수 있습니다. 반면 I/O 바운드 작업의 경우 코어 수보다 더 많은 스레드를 운용하여도 이점이 있지만 , 지나치게 많은 스레드는 오히려 문맥 교환 오버헤드로 역효과를 낼 수 있으므로 벤치마크를 통해 최적치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작업을 여러 스레드에 분배할 때도 균형 있게 나누고, 최종 결과를 모으는 방법(예: 미래 객체 std::future/std::promise 사용 또는 메인 스레드에서 결과 병합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 스레드 생명주기와 자원 관리: 스레드를 사용할 때는 각 스레드의 생명주기(lifecycle)를 명확히 관리해야 합니다. 스레드 함수에서 동적으로 할당한 자원은 해당 스레드가 끝나기 전에 해제하거나, 결과를 호출 측에 전달해야 메모리 누수가 없습니다. 또한 프로그램 종료 전에 모든 스레드가 적절히 정리되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앞서 말했듯 join하지 않은 스레드는 프로세스 종료 시 강제 종료되므로, 프로그램이 끝날 때까지 이어지는 데몬 작업을 제외하면 가급적 모든 스레드를 종료 처리하고 끝내는 것이 좋습니다. RAII 패턴을 활용해 스레드 객체가 스코프를 벗어날 때 자동으로 join하도록 하거나(예: std::jthread), 스레드 풀을 전역적으로 운용하며 프로그램 종료시 정리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 성능 모니터링과 튜닝: 멀티스레드로 전환했다고 해서 성능이 기대만큼 향상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락 경합, 캐시 미스(cache miss), 컨텍스트 스위칭 비용 등으로 인해 성능이 저하될 수 있으므로, 쓰레드 도입 전후로 프로파일러를 통해 병목 지점을 분석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만약 특정 락에서 대기 시간이 길다면 락 분할(lock splitting)이나 락 없는 알고리즘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혹은 스레드간 작업량이 균일하지 않아 어떤 스레드는 할 일이 남았는데 다른 스레드는 일찍 끝나 대기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작업 분할을 재검토해야 합니다. 또한, 상황에 따라서는 멀티스레딩보다 더 나은 접근법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작업이 대부분 I/O 대기라면 비동기 이벤트 기반으로 처리하는 편이 자원 효율적일 수 있고 , 단순한 주기적 타이머 이벤트 처리 등은 굳이 스레드보다 OS의 타이머 기능을 활용하는 편이 나을 수도 있습니다. 항상 문제 특성에 맞는 최적의 동시성 모델을 고민하는 것이 좋습니다.
• 디버깅과 코드 가독성: 멀티스레드 코드는 단일 스레드 코드에 비해 이해하기 어렵고 디버깅이 까다롭습니다. 실행 순서가 매번 바뀌기 때문에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버그를 재현하기 어렵고, 잘못된 공유 상태를 추적하기 힘들 때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스레드 코드는 최대한 단순 명료하게 작성하고, 각 스레드의 역할을 명확히 분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필요한 경우 스레드 동기화와 관련된 주석을 상세히 남겨 다른 개발자가 이해하기 쉽게 합니다. 디버깅을 위해서는 스레드 sanitizer와 같은 도구를 활용하여 데이터 레이스나 데드락을 탐지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무엇보다, 코드를 작성할 때 “이 부분이 동시에 여러 스레드에서 실행돼도 안전한가?“를 항상 자문하며 신중을 기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결론


C++에서의 스레드 프로그래밍은 양날의 검과 같습니다. 올바르게 활용하면 멀티코어 하드웨어 성능을 최대한 이끌어내어 프로그램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지만, 잘못 다루면 예상치 못한 동작이나 오류로 개발자를 괴롭힙니다. 중요한 것은 스레드가 필요한 시점을 제대로 판단하고, 사용한다면 앞서 언급한 원칙들을 지키며 코드를 작성하는 것입니다. std::thread와 같은 저수준 API를 직접 다룰 때는 특히 책임이 따르므로, 작은 예제부터 꾸준히 연습하며 멀티스레드 환경에서 발생하는 상황들에 익숙해지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현대 C++에는 std::async나 고수준 병렬 알고리즘(의 std::for_each(std::execution::par, ...) 등)처럼 스레드를 추상화한 도구들도 있으니 적재적소에 활용을 고려해보세요.

멀티스레드의 세계는 어렵지만 그만큼 보람도 큽니다. 기본 개념과 활용 패턴, 그리고 주의사항을 탄탄히 익혀 둔다면 C++ 개발자로서 한 단계 성장하여 고성능 애플리케이션을 설계하는 데 큰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부디 이 글이 실무에서 스레드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데 유용한 길잡이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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